새해첫날, 잊지 못할.

조회 수 1965 추천 수 0 2011.01.02 02:47:38
아마도 전역후에는 1월 1일에 뭘 했는지 모두 기억이 난다.

2006년과 2007년에는 캐사 대충방에 끼어서 덕유산에 기어올라갔고...
2008년에는 상당산성에서 해돋이 보기로 하고 못일어나서 부재중통화 39통을 받았으며...
2009년에는 부산에 내려갔다가 용궁사에 갇혀서 못나올뻔;;
2010년에는 별다른 일이 없이 저녁때 태영, 광복이랑 신림에서 밥먹었었지.

그리고 2011년 1월 1일이 다가왔다. 그리고 아주 특별한 날을 보냈다.


오후 한시반.

영등포역에서 재식이, 용진이, 용진이 여친과 만나고...
멀리서 기차타고 온 선회와 소연이,
그리고 아슬아슬하게 도착했던 서연이.
그렇게 일곱명이 신림역으로 향했다.
두시반 신림역은 할게 없어서 엔제리너스에서 잠시 시간을 때우는 사이에
영민이가 도착해서 바로 순대타운으로 직행. 가볍게 반주와 함께 밥을 먹었다.
그리고... 나온 시간이 4시.
뒤늦게 도착한 수정이가 합류하고 우리는 드디어...


낮.술.을 즐기기 시작했다. ...-_-


그때까지 난 몰랐다..
이녀석들... 이렇게 술을 많이 마실줄이야...
영민이는 약속이 있었고, 선회와 소연이가 막차를 타야 했기에 일찍 먹고 일어나야 했던건 사실이나..
진심으로... 무서울정도로 낮술을 달렸다.
라섹에 정맥염으로 술을 못마신 재식이와 원래 술을 못마시는 용진이 여친이 버틴게 신기할정도;;
흑. 술먹다 탕에 술 조금 흘렸다가 서연이에게 무례한남자 소리도 듣고..

여튼 잘 먹고 즐거운 2011년의 첫날을 보냈다.
새해 첫날부터 낮술먹고... 올해 낮술 자주 먹게 될거 같은 느낌이 드는건 왜일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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