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려놓아야 한다

조회 수 1568 추천 수 0 2013.02.08 03:42:31
두달전쯤인가. 레슨이 끝난뒤 나비씨가 타로를 꺼내서 점을 본적이 있다. 점쟁이 였던 김토묘가 애키우면서 누구에게 타로점을 보긴 처음이었다.

솔직히 반신반의였기에 연애운을 봐달라고 했고 꽤나 좋은 결과가 나왔지만 (나비씨에겐 미안하지만) 결과를 믿진 않았다. 실제로 그후 두달간 잠시 커피말고 누군가를 따로 만나지도 않았다.

그날의 결과의 하이라이트는 연애운이 아니고 다른 한장의 카드였다. 카드를 보고 나비씨는 조급증을 버리라는 해석을 내놓았고 나는 고개를 갸웃했다. 대체 뭔소리여..

두달이 되어가는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그말은 연애운뿐만 아니라 나에게 다른면에서도 필요한 조언이었다. 연말에는 조급증과 강박증, 게다가 거부감까지 있었다. 머리속에 다른것이 가득차있으니 일이 제대로 될리도 없었다.

내려놓아야 한다. 조급증을 버려야 한다.
내게 필요한건 당장의 결과가 아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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